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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천간과 지지

사주 명리학 기초 - 천간 ②

by [소소]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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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목(甲) - 밭(田)에서 뭔가 올라오는 중인 모습입니다. 

목의 일차적인 통변은 올라간다. 성장한다. 추진력 등인데 늦게 자라면 햇빛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기를 쓰고 위로 향하려고 합니다. 

 

 

갑목의 오르는 기운은 밖에서 보이는 것이 아닌 땅속에서 오르는 기운입니다. 

땅속의 씨앗이 몇 센티의 땅을 뚫고 나오려면 온몸의 에너지를 다 활용해야 밖으로 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갑목은 주변 상황 상관없이 무조건 위로만 오르려고 합니다. 

세상 구경 한번 해보려고 땅 끝까지 올라가는 힘 그것이 갑목입니다.

간단하게 통변 한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관철시키려고 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갑목을 동량목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봄의 갑목에게는 마음뿐이고 가을의 갑목에게 어울리는 말입니다. 

봄의 갑목은 동량목이 될 원대한 꿈을 크게 가지고 이제 뿌리를 아래로 뻗는 모양새(田 → 甲)이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의 힘과 마찬가지의 힘과 같아 에너지는 10개의 천간 중 가장 강렬합니다.

 

 

갑목이 땅속에서 나오려고 할때 간절하게 필요한 것은 계수(癸)가 됩니다. 

갑목이 시작의 의미라면 계수는 시작을 하기 위한 준비, 정신, 감정, 계획 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수가 없으면 깊은 생각 없이 행동부터 한 것이 되어 제대로 자라나기가 어렵습니다.

계수가 없이 갑목이 많은 경우는 목의 힘이 전략 없이 강해 오지랖은 넓은데 실속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 빠지기 쉽습니다.

 

 

계수는 갑목에게 생각, 감정, 지식, 기획, 전략 등의 스승이 되어 줍니다. 

계수는 갑목에게 기본적인 교육, 내적 질적인 성장을 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주며 긍정적인 감정, 비관적인 감정, 똑 부러지는 정신, 불량한 정신 등은 다 계수의 상태에서 나옵니다.

이때 병화(丙)까지 있으면 양적 성장이 가능하게 됩니다.

사주 원국에 병화가 없더라도 대운에서 병화가 작동하는 봄, 여름 운에 들어오면 크게 자랄 수 있습니다. 

 

 

목에게는 수와 화가 필요한데 이것을 수생목, 목생화라고 합니다. 

생이 된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준비성을 뜻합니다.

어떠한 목표를 이루려면 전략을 세우고 준비해서 실행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 삶을 성실하게 지내면 얻어지는 경력, 능력, 습관, 노하우, 실행력 등이 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사주에 갑목이 있고 계수 있으면 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지를 가지고 삶을 맞이하는 준비성이 있어야만 생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갑목과 계수가 있으면서 대운이 봄이나 여름으로 가면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환경에서 생을 하도록 부추키니 과정을 밟으면 경력, 능력, 실력을 갖추고 꾸준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때 병화까지 있어 수생목 목생화까지 된다면 조금 더 높은 직책이나 직급, 환경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을목은 화초목이라고도 불리는데 갑목(甲)과 을목(乙)의 가장 큰 차이는 양과 음의 차이입니다. 

오행 이전에 음양을 먼저 읽어주는데 양간은 저돌적으로 일단 저지른 후에 결과는 나중이고 음간은 먼저 보호장비를 갖추고 난 후에 움직입니다. 

을목은 연약하기 때문에 온도가 따뜻해야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얼어 죽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땅 밖으로 나옵니다. 

 

 

장사를 예로 들면 양간은 손님이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설명해 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며 손님이 돌아다니다가 다시 올 수도 있다고 한다면 음간은 물건을 살만한 사람에게 집중합니다.

양간과 음간은 기질이 다르므로 궁합이나 동업을 볼 때도 활용합니다. 

둘 다 가만히 카운터에 앉아있기만 해도 문제고 둘 다 모든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쏟아도 안되니 양간과 음간은 서로 맞지 않아도 상호작용을 하면서 서로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기질이 다르니 튕겨나가는 일도 있긴 하지만 다툼이 일어나는데 싸우면서 서로 맞춰나가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궁합이나 동업에서는 음과 양이 만나야 서로 상호보완을 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이야기될 용(用)에도 적용됩니다. 

보통 용(用)은 천간에 있는데 예를 들어 병화(丙) 일간에 을목(乙)을 용으로 쓰면 음간의 특성을 지니게 됩니다. 

 

 

갑목은 계수를 흡수해서 을목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 일이고 을목의 목표는 병화를 보고 광합성을 해서 가지를 뻗고 자라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래서 갑목을 미래의 열매를 보고 을목을 보호합니다.

남 좋은 일 하는 것은 갑목, 실리를 챙기는 것은 을목입니다. 

봄, 여름에 계획도 짜고 열매도 맺으려면 갑목 을목이 둘 다 있으면 됩니다. 

 

 

 

 

등라계갑(藤蘿繫甲)이라는 사주용어가 있습니다.

등(藤): 등나무

라(蘿): 담쟁이덩굴

계(繫): 매달리고 얽힘

갑(甲): 갑목

 

을목이 갑목에 의지해 갑목을 타고 올라가 크게 자란다. 

을목이 갑목의 덕을 보니 가족, 형제, 선배, 손윗사람 등에게 도움을 받고 자란다는 뜻입니다. 

 

 

갑목이 뿌리역할은 봄에 하고 여름에는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고추나 토마토의 경우 지지대에 매어두지 않으면 제멋대로 꼬꾸라져 자라는데 지지대인 갑목이 있으면 똑바로 자라게 됩니다. 

을목이 갑목을 가지고 있으면 갑목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갑목에게 매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을목과 갑목이 있으면 보통은 두 가지 능력을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갑목(甲)에겐 계수(癸)가 필요하고 을목(乙)에겐 병화(丙)가 필요한데 만약 갑목, 계수, 을목, 병화를 모두 가지고 있으면 목의 완전체가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고 결실보고, 결혼해서 집안일도 하고 나가서 돈도 벌어야 합니다. 

 

 

을목은 갑목이나 병화 둘 중에 하나는 갖추는 것이 좋은데 갑목만 있다면 일할 수 있는 터전이 있어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고, 병화만 있다면 누군가가 나를 돌봐주는 사람이 있으니 보호를 받고 살게 됩니다. 

 

 

계수는 시작을 하기 위한 준비, 정신, 감정, 계획 등이라 했는데 갑목의 경우엔 뭔가를 배우고 나서 나중에 병화로 활용할 것을 찾습니다.

갑목은 공부부터 하고 졸업하고 나서 할 것을 찾는다면 을목은 병화부터 보니 목적이 있어야 공부를 합니다.

 

 

갑목의 경우 운에서 병화가 오면 목적이 생기게 되고 계수가 오면 공부를 하는 것이 됩니다. 

갑목과 계수가 있어 공부를 하던 사람인데 병화가 오면 목적을 정하면 되는데 운에서 병화가 안 오면 공부하는 것을 직업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공부, 학습을 해야 하는 직업, 선생, 연구원, 남의 공부나 계획을 짜주는 사람, 기획자 등을 선택하게 됩니다.

어떠한 일을 하던지 미리 준비, 계획, 전략을 세워두고 실행하는 스타일입니다. 

 

 

갑목이 병화가 있는데 계수가 안 오면 계획이나 준비를 안 한 것이니 다른 사람의 계획에 맞추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상품을 판매, 광고, 영업, 사람 만나는 일, 보이는 일, 직장에서의 일 등을 선택하게 됩니다.

실행력이 있으며 보기 좋게 말하고 꾸미는 일,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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