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癸)가 갑목(甲)으로 들어가 씨앗이 발아하면 을목(乙)이 되어 싹이 쑥쑥 자랍니다.
병화(丙)는 따스한 햇살로 자라난 싹에 꽃이 피고 정화(丁)가 되어 꽃은 마르고 시들어 버립니다.
경금(庚)의 상태는 꽃이 떨어져 열매가 생겨나는데 완전한 완성품이 아닌 자라나는 상태입니다.
경금(庚)은 자라나는 금으로 제련이 좀 더 돼야 신금(辛)으로 완성될 수 있습니다.
금속에는 이미 목과 화가 들어있는 상태이며 특히 신금(辛)은 갑목(甲)부터 경금(庚)까지 들어가 있으니 시작부터 완성단계까지를 모두 다 알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금(辛)이 있는 사람들이 예민하고 까칠한 것은 성격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미 완성까지의 단계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깐깐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천간을 사람에 빗대어 보면 갑목(甲)은 어린아이와 같아 어른이어도 순수한 면이 있고 어떠한 일을 해도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고 실수를 해도 크게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분쟁의 소지가 적은데 신금(辛)의 경우엔 이미 완성을 한 어른의 단계이기 때문에 일을 해도 연륜과 경험이 느껴지고 실제로 나이가 어린아이여도 애늙은이 같은 면이 있습니다.
10~20대의 사랑은 순수하고 불같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목의 느낌이라면 4~50대의 사랑은 어린아이처럼 감정을 내세우기보단 현실적으로 타협하는 것이 금의 느낌이라 하겠습니다.
목이 많으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면이 강하다면 금이 강하면 미래지향적이고 FM적인 모습이 강합니다.
금은 경금(庚)과 신금(辛)으로 나뉘는데 완성도의 차이가 가장 큽니다.
경금(庚)은 앞으로 가치가 생겨날 자원이고 신금(辛)은 이미 완성되어 있으니 등급에 따라 어떻게 활용될지 따라 분류가 가능한 단계입니다.
경금(庚)은 단단한 미완성의 금, 강철, 투쟁력, 잘라버리는 기운, 결단력이 강합니다.
양날의 검으로 완성금이 되어 성공하려면 화로 단련해야 합니다.
경금(庚)은 박리다매 성향이 강하다면 신금(辛)은 경금(庚)에 비해 가치가 높습니다.
경금(庚)은 대규모적이고 외향적에 의리의리하면서 밖에서는 호인이지만 내실이 강하지 않다면 신금(辛)은 소규모에 내향적이며 치밀함이 있고 내실을 강하게 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금(庚)은 제련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화가 있어야 단련이 됩니다.
제련이 되어야 하므로 환경이 바뀌거나 변화가 있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를 화극금이라 하는데 정화(丁)는 기술적, 실용적인 단련이 되고 병화(丙)는 인문적이고 비실용적인 단련이 됩니다.
정화(丁)가 들어가면 무엇인가 째고 가르고 만들고 등의 기술적인 부분이 들어가고 실용적인 부분이 강하니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룰 수 있는 라이선스라면 병화(丙)가 들어가면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할 수 있는 것으로 정화(丁)가 더 기술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컨설팅, 코칭이나 정신적인 부분을 케어하는 상담등의 분야로 발현됩니다.
사주에 화극금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야 하므로 지속적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려 합니다.
이때 토는 유지력을 뜻하며 토가 너무 강하면 너무 오래 업그레이드를 해서 시기를 놓칠 수 있고 토가 너무 약하면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적어집니다.
토가 많으면 토다금매라고도 하는데 깊은 산속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던져버린 것과 같아 찾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사회적인 가치를 다른 곳에 보여주는 것이 어려워 진다는 것인데 토가 많으면 학교 졸업이 늦어지기도 하고 대학원까지 가기도 하는데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를 놓칠 수 있거나 사회에 진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가 약하면 남들보다 업그레이드의 시기가 짧아 다른 사람들이 6년 동안 단련하고 사회에 나왔는데 2년만 하고 나온 것과 같아 다른 사람에 비해 실적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금은 있는데 화가 없는데 수가 있다면 가치를 만들지 않고 가치를 만든 사람을 활용하면 됩니다.
금에게 있어 수는 밖으로 나가는 판로가 됩니다.
임수(壬)가 있으면 상업적인 재능이 있고 유통 경로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지고 판매만 하면 됩니다.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남의 것을 유통하기 때문에 금전을 벌어들이는 능력은 금생수가 화극금보다 더 뛰어납니다.
신금(辛)은 이미 완성된 금이기 때문에 화가 있어 화극금을 하게 되면 완성품을 다시 제련하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화가 너무 강하면 완성된 것이 망가질 염려가 있고 그동안 배워서 써먹던 것이 사회에서 잘 안 먹히게 되어버려 다시 제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90년대에는 삐삐가 유행했었습니다. 너도 나도 삐삐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물건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삐삐회사 중에 리텍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휴대폰의 등장으로 무선호출기 시장이 사장되자 진동벨로 사업모델을 바꿔서 2017년에 국내 진동벨 시장의 90%의 점유율을 가졌다고 합니다.
판매와 접객이 무인점포나 키오스크로 바뀌는 것도 시대의 변화가 되고 자격증만 있어도 너도나도 돈을 잘 벌던 분야가 시대에 변화에 따라 사장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화극금을 다시 해서 새롭게 또는 개선을 통해 사회에 잘 통하는 기술을 연마해 활용해야 합니다.
이때 임수(壬)가 있다면 강한 화에 대항할 수 있으니 리스크 관리가 되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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