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명리학 기초

천간은 하늘의 변화를 글자로 옮겨놓은 것이고 지지는 땅의 변화 계절의 변화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천간의 물상적 표현

갑목(甲) - 씨앗이 발아하기 전의 상태로 발아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과정입니다.

천간에 갑목이 있으면 추진력이 뛰어납니다.

을목(乙) - 싹이 올라와 점점 자라나는 모습을 가집니다. 빠르게 성장합니다.

병화(丙) -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때입니다. 자라난 싹에 꽃이 핀 것과 같습니다.

정화(丁) - 시간이 지나 꽃이 시드는 과정으로 병화가 오랜 시간 내리쬐면 땅이 뜨끈뜨끈해지는 복사열의 과정입니다.

경금(庚) - 꽃이 떨어져서 열매가 생겨납니다. 형체만 있지 온전한 열매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신금(辛) - 경금이 열에 의해 익어버린 완전한 열매입니다.

천간에 신금이 있으면 완성품을 가지고 태어난 것과 같습니다.

임수(壬) - 수확을 마친 열매나 열매가 스스로 꼭지에서 말라 떨어져 나무와 완전히 분리되는 시점입니다.

분리하는 의지는 금이 가지지만 실제로 분리하고 공간이동을 하는 것은 임수입니다.

계수(癸) - 이동을 마치고 땅속으로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글자마다 따로따로 노는 것이 아닙니다.

갑목이 자라면 을목이 되고 을목이 자라면 병화가 되고 .... 임수가 계수가 되고 다시 갑목이 됩니다.

자신의 사주에 병화가 있다면 갑목, 을목의 과정을 거친 것이 됩니다.

임수나 계수가 있다면 앞의 과정을 겪은 경험이 축적되어 있어 천진난만하기보다는 진중한 경우가 많습니다.

편의상 물상적 표현인 목으로 예시를 많이 들지만 의인화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리학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나와 다음날의 나는 같은 사람이지만 똑같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경험이 축적되어 내일이 내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고 변화하니 사주의 글자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운과 세운에 따라 계속 바뀐다고 인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갑목 일간인데 내년엔 을목 일간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대운과 세운에 따라 내가 가진 갑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봄과 여름은 목이 중심이 되고 가을 겨울은 금이 중심이 됩니다.

동지부터 하지까지는 목이 자라나는 시기이고 하지부터 목은 금으로 변화합니다.

하지가 지나면 어느정도 자란 상태로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닌 완성도에 뜻을 가집니다.

그래서 봄 여름에 태어난 사람과 가을 겨울에 태어난 사람의 가치기준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봄 여름에 태어나면 내가 자라나야 하니 목이 어떻게 자라는지가 핵심이 됩니다.

일간과 상관없이 사주내에 목이 어떤 이미지인지가 중요합니다.

가을과 겨울에 태어나면 금이 어떻게 완성되어 있는지가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목이 어떻게 자라는지 금이 어떻게 완성되는지에 대한 품질은 수와 화가 결정합니다.

목은 수가 있으면 기본적인 성장이 됩니다.

화가 있으면 위로 더 많이 자랍니다.

목에 수가 있는 것은 기본 교육만 받은 것이라면 화가 개입되면 과외도 받고 학원도 다니고 스펙을 쌓는 것이 됩니다.

화가 있다면 위로 자라니 남들 눈에 보이게 되고 누가 누가 더 자랐나로 경쟁하게 됩니다.

금은 화가 있어야 열매로 익습니다.

금을 화로 완성시키면 임수가 밖으로 이동을 시킵니다.

훌륭한 기술을 가진 사람인데 수가 없으면 자신의 훌륭함을 세상에 널리 알리지 못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맛집같은 느낌으로 뛰어난 사람인데 남들이 잘 몰라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봄에 태어났지만 천간에 금만 있거나 목이 없거나 약하다면 봄사주이지만 가을 겨울 사주처럼 활용하게 됩니다.